바른정치와 국가적인 안전대비 시스템을 위하여...

장마가 길어지고, 여름철 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지만,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는 정계의 문제점들이 많아 보인다. 혼자만의 느낌이겠지만, 이번 장마에서는 지난해 겨울, 생매장을 한 수 많은 가축들의 한이 느껴진다. 살아오면서 유난히 죽음을 많이 접하고 살았지만, 살아 있는 생명들이 그처럼 포크레인에 밀려서 겹겹이 쌓이면서 생매장 당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고 너무 안쓰러웠던 탓일까? 뇌리에서 쉽게 잊어지지 않는다. 잊을 것은 잊어야 하겠지만, 국민의 생활과 직결 되는 여러 가지 안전에 대하여, 국가에서 신경을 쓰지 않고, 늘 임시방편으로 해결하던 습성을 버리지 않는 것이 거슬린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이 비교적 투철하다고 알려져 있던 일본도 최근에는 그 기강이 해이해지더니 결국 최악의 원전 사고를 일으켰다. 한국은 빠른 시간에 고도의 성장을 해온 만큼 문제가 많은 편이다. 이제는 국가적인 안전대비, 방역시스템을 철저하게 보완하고 관리해도 될 시기와 능력이 형성 된 것 같은데,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안위보다 자신들의 안위를 더욱 챙기고 있는 것은 한심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어쩌면 모든 것은 국민 개개인의 정치 참여의식의 결여에서 시작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대통령을 뽑는 기준이 그 사람의 행적이 아니라 어느 종교를 가졌으니까? 경제를 살린다는 광고 구호를 믿고 뽑거나 어느 지역 출신을 따지면서 인물 보다는 당을 보고 표를 주는 오류로서 잘못 된 정치와 정경유착, 각종 비리의 온상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우익과 좌익, 혹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진정한 한국의 살림경제와 인격적 완성도를 위하여 고민하며 정치인들을 바르게 뽑고 지켜보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지를 생각해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