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못은 어르신들, 당신들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을 적는 사람, 이런 내용을 여과 없이 카톡으로 보내는 사람, 유가족이 미쳤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저도 할 말이 있습니다.

저는 외가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외삼촌이 학도병으로 돌아가셔서 현재, 외가 쪽으로 8촌 이내, 아니 3촌 이내의 친족이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남편을 젊은 나이에 잃고, 아들은 백마고지에서 전사하고, 학생병사는 군인도 학생도 아니었기 때문에... 단순히 나라를 위해 당연한 죽음으로 국립묘지에 합장한 것이므로 그 처우에 대해서는 거론을 안하겠습니다.
외할머니는 가난하게 사시다가 제가 취업을 하면서, 잠시만이라고 믿으며 치매증세가 있던 분을 보호시설에 모셨는데, 2달 만에 돌아 가셨습니다. 노인에게 환경의 변화는 심각한 병증을 악화 시키는 것에 대한 자세한 정신적 이야기도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40대에 잃어버린 아들을 자신의 아이를 82세가 넘어서 치매가 심각해지는 순간부터 더욱 찾으셨습니다. 그 회색 눈동자 속에 눈물이 맺히면서 우리 “해석”... 참 잘생겼는데...하시면서 넋이 나가시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한국 전쟁 이후 45년 세월을 딸에게 가혹행위 하면서 그렇게 사신 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간접적인 피해지만 정신적 고통을 상당히 받은 사람으로서 국가 보상에 대한 이야기 하고자 한다면, 저도 할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국가가 있어야 국민이 있다.’ 이 원칙에 대하여 불만 하지 않습니다. 국민은 국가를 지켜야 하고, 국가는 국민을 지켜야 합니다. 유공자 처우에 관한 법, 미미하지만 존재하지 않습니까? 조금이라도 대우 해드리는 것은 사실이고, 고생하면서 60년대, 70년대, 그리고 90년대 힘든 경제, 굶주림과 어려움 겪지 않은 사람은 드믈 것입니다.

부모가 가난하면, 자식들이 가난한 것 지구의 모든 나라에서 비슷하지 않습니까? 부모가 양이면, 자식이 양으로 태어나고 죽습니다. 양이 늑대가 되긴 힘든 것이 환경적 요인입니다. 교육으로 바꾼다고요? 이쪽이 어렵게 공부하면 그쪽은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은 학식을 가지게 됩니다.  어렵게 전문대학 진학할 때, 한쪽은 해외 일류 대학을 갑니다. 사회는 묵시적인 논리가 무수히 존재하는 그런 곳입니다.
한국 사회가 언제부터 그렇게 행복 지수를 따지고, 만족하면서 살아온 나라였습니까?

이야기 본론으로 들어 가보면, 군인의 신분으로 사망하거나 다치는 것, 이미 절반의 묵시적 인정을 하는 것입니다. 군대에 간다는 것, 혹은 군인으로 직업에 종사한다는 것은, 단순히 훈련을 받거나 돈을 벌기 위하여 가는 것 아닙니다.  작전 개시 하면 죽어야 한다.
즉, 국가를 위하여 사망하겠다는 것을 전재로 하고 존재하는 것이 군대와 군인입니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세금을 낭비하면서도 그 희생을 줄이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에서 숨이 넘어가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까? 비록 휴전국가이긴 하지만, 법적인 하자, 관리의 하자, 행정의 하자. 그리고 무책임으로 사망한 학생들, 사람들을 보호하지 못할 만큼 그렇게 바쁘고, 그렇게 힘든 시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 법을 무리하게 개조해서, 선원을 태우게 만든 것은 선주와 유착된 공무원 책임. 그 배에 안전 점검을 철저하게 수행하지 않는 관리 시스템, 사고 당시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박회사와 안전행정부 소속의 모든 처사의 하자를 고치지 않으면, 그 다음은 언젠가 내가 희생이 된다는 것과 내 가족이 희생되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언제 돈 벌어... 대충 해... 힘들게 일 한다고 한다고 누가 알아줘?” 지난 세월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업 관계자로서, 학생의 신분, 그 외의 다양한 신분으로서 만나게 되었던 무수한 사람들의 뇌리에는 저 사고 방식들이 자리 잡고 있더군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저 위험한 생각에 대하여 그나마 사고를 방지 할 수 있는 것이 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학생들이 놀러가다가 죽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엄밀하게 수학여행은 수업의 연장선에서 학생들에게 눈높이를 높여주고, 문화에 대한 생각을 바르게 할 기회를 제공하는 학생 신분에 적합한 학습의 연장입니다.
따라서 국가는 그들을 응당 보호하고 책임을 져줄 의무가 있습니다. 일어나지 않아도 될 사고를 일어나게 만든 것은 바로 보상금 지급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여러분들 이었습니다. 그렇게 늙으신 겁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왜? 라는 생각조차 없이 살아오신 것 아닙니까? 단지 먹고 살기 위하여 살았고, 현재도 살아가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무엇이 우리가 찾아야 진정한 권리 인지? 흩어진 양심과 도덕이 왜 필요했는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국가의 역할은 최소한으로 줄어야 하지만, 국가의 마지막 의무는 국민을 수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정부 최고의 권력을 대통령에게 주는 것입니다. 개인이 하지 못하는 일, 개인이 하면 위험한 일, 이것을 대신해서 처리해달라고 대리인으로서 청구하는 것이 선거라는 권리 행사 이니까 억울하면 선거권 행사 잘 하십시오.

한국에서, 현재 노인세대에게 서운하게 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오히려 아동에게, 후손에게 물려줄 아무것도 준비 하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제발 전체 노인을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세월호> 관련 사건은 단순히 사고 이전에 행정적 총괄적인 잘못이라서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실이 숨겨져 있는 것이지, 유가족이 욕먹을 일이 아니며, 유가족이 책임지거나, 보상금으로 치부 할 일이 아닙니다.
보상금액의 논리로 따지면, 기부금만 이용해도 보상금은 마련이 될 것입니다. 개인의 문제, 기업의 문제, 사고의 논리성이 적용 되지 않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건 이후, 요구 조건들이 모두 유가족의 생각과 뜻에 따라서 행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라는 것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흔히 종북론 혹은 극좌라고 하는데, 사회주의 이론, 집단주의 이론에 빠진 사람들, 혹은 진짜 공산주의자 많이 존재 하는 것이 사실이고, 그들이 유가족을 이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별의별 문제를 다 거론하고, 이 사건을 기회로서, 수단으로서 반국가적인 행동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대부분 파악되고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요구조건이 사방으로 난무하고, 상식 밖의 이야기들이 조작이 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유가족에게 미쳤다. 너무한다는 말은 해서는 안 됩니다.

현행법으로 수정할 수 없고, 대책이 없는 이 나라의 관리체계를 원망해야 할 것이고, 그것을 고쳐야 하며, 이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누군가 책임감 있게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이용하는 것은 그만 두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그 사고가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학교 밖에서는 동네 친구들이 갑자기 사망을 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고, 다음 수학여행을 갈 때는 안전할 것인지? 알려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보상금 적당히 쥐어 주고 마무리 하면 된다고 하는 그 생각과 그 발상이 잘못 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생각을 바꾸세요. 나라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늙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잘못 된 것인지? 지금 당신들이 무엇을 잘못 하는지? 생각을 해보라는 겁니다.
금전주의 빠진 것은 바로 전쟁고아들이 많았던 당신들의 세대 아닐까요? 그리고 너만 잘 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학교에 떠맡기던 당신들 책임이 한국 사회 정신적 문제를 형성한 것은 아닌가요? 가장 큰 잘못은 나라를 구하겠다고 큰소리치는 어르신들, 의원님들 바로 당신들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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